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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ETF 경험

연금에 인도 ETF(니프티50) 넣은 이유

by 호박🎃 2026. 3. 26.

인도ETF에 대한 이미지

 

 

나도 처음엔 ‘왜 인도지?’ 싶었다

연금저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가 인도였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나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미국 지수만으로도 충분해 보이는데 굳이 인도까지 넣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 보니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미국에 너무 몰려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장기적으로 가져갈 계좌인데 한 국가에만 집중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른 시장도 하나 정도는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인도라는 선택지를 보게 됐고, 솔직히 말하면 그때의 나는 인도 시장을 깊게 이해하고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괜찮아 보인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지금 돌아보면 이 시점이 이미 투자라기보다는 기대에 가까운 판단이었던 것 같다.


인도를 선택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솔직히 말하면 인도를 선택한 이유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다.

“인구가 많으니까 결국 발전하지 않을까?”

이게 거의 시작이었다. 인구가 많다는 건 결국 소비도 많아지고, 경제도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기초적인 수준의 판단이지만, 당시에는 나름 논리처럼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미국 외에 하나 정도는 가져가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같이 작용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그 선택지가 인도가 된 것에 가까웠다. 결과적으로 보면 분석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던 선택이었다.

 

참고로 내가 투자한 니프티50은 인도 대표기업 50개로 구성된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이다. 쉽게 말하면 인도의 S&P500 같은 역할을 하는 지수형 ETF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니프티50도 인도 시장 전체 흐름에 투자하는 방식에 가깝다.


 올라갈 땐 좋았는데, 내려오니까 느낌이 달랐다

처음에는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매수 이후에 꽤 괜찮은 상승이 나오면서 ‘생각보다 괜찮은 선택이었나?’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잠깐은 이 선택이 맞았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하락 구간에 들어서면서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다. 인도 시장은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게 느껴졌다. 올라갈 때는 크게 체감이 안 되는데, 내려올 때는 확실하게 느껴지는 구간들이 있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수익률은 약 9% 정도다. 수익이 나고 있긴 하지만, 다른 지수들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아쉬운 흐름이다. 특히 S&P500이나 나스닥처럼 꾸준히 올라온 자산과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지금은 추가 매수는 하지 않고 있다. 그냥 유지하면서 지켜보고 있는 상태고,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가장 작은 비중으로만 가져가고 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느낀 건 단순했다.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때 처음으로 '수익이 나는 것'보다 '버틸 수 있는 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얻은 기준 하나

이번 경험을 통해 나름 기준 하나는 생겼다. 확신이 없는 투자라면 크게 들어가기보다는 소규모로 먼저 경험해보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인도 니프티50 역시 그런 의미에서 보면 완전히 실패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실제로 시장의 움직임을 경험해볼 수 있었고, 나한테 맞는 투자 방식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지금은 방향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만약 니프티50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일부를 정리하고 다우존스 쪽으로 이동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조금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맞춰보려는 생각이다.


결국 중요한 건 ‘이유 있는 투자’였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건 단순하다. “이유 없는 투자는 결국 흔들린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나름의 이유라고 생각했던 것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조금은 단순한 접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종목을 선택할 때 조금 더 근거를 가지고 접근하려고 한다.

연금 계좌는 짧게 보고 끝낼 수 있는 계좌가 아니라 오래 가져가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더욱 기준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면책 문구
본 글은 개인적인 공부 기록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