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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노트27

보이지 않는 시작, 전공정 반도체의 앞단은 어떨까전편에서 후공정을 보면서 나는 반도체의 ‘마지막 단계’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됐다.칩이 완성되고, 잘려 나오고, 테스트를 거쳐 출하되는 과정.그 흐름을 이해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 앞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완성된 칩이 존재하려면, 그 이전에 무엇인가가 만들어졌을 것이다.나는 반도체를 결과로만 보다가, 처음으로 “과정”을 생각하게 됐다.그래서 이번에는 반도체의 시작점, 전공정을 조금 더 들여다보기로 했다.웨이퍼 위에서 시작된다반도체는 얇은 실리콘 원판, 즉 웨이퍼 위에서 만들어진다. 나는 처음엔 웨이퍼가 과자인 줄 알았다. 이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형성하는 단계가 바로 전공정이다.전공정은 말 그대로 ‘앞 공정’이고, 반도체의 구조를 실제로 구현하는 .. 2026. 2. 24.
반도체의 마지막 손길 만들면 끝인 줄 알았다HBM을 공부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메모리 기업만 바라보고 있었다.누가 더 잘 만들까, 누가 더 많이 생산할까, 수율은 어떨까.뉴스도 대부분 그 이야기였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생산 확대, 투자 계획.그래서 반도체의 핵심은 결국 ‘만드는 기술’이라고만 생각했다.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칩은 이렇게 만들고 나면 바로 끝일까?” 반도체는 만들어지는 순간 완제품이 되는 줄 알았다.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니, 그 뒤에 또 다른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그 단계가 생각보다 중요해 보였다.반도체는 자르고, 붙이고, 검사한다반도체는 웨이퍼라는 얇은 실리콘 원판 위에서 만들어진다. 전공정에서 회로를 그리고, 미세한 패턴을 새긴다.나는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웨이퍼.. 2026. 2. 23.
HBM, 너 정체가 뭐야! AI를 보기 위한 준비운동나는 원래 AI 기업을 보고 싶었다.요즘 시장의 중심이 AI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나 역시 그 흐름을 이해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기업을 고르려고 하니 생각보다 너무 넓었다.반도체, 서버,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AI라는 단어는 멋있고 거창했지만, 그 안은 복잡했다. 그래서 나는 방향을 조금 바꿨다.AI를 직접 고르기보다는, AI를 움직이게 하는 구조부터 이해해보자는 마음이었다.그 과정에서 반복해서 마주친 단어가 있었다.HBM.삼성전자 기사에도, 하이닉스 기사에도, AI 기사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처음에는 또 하나의 어려운 약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같은 단어가 계속 반복되면 괜히 신경이 쓰인다.내가 모르는 사이에, 시.. 2026. 2. 22.
삼성전자 vs 하이닉스, 초보의 비교 선택 앞에서 더 솔직해졌다기업을 보는 기준을 세우고 나니,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는 걸 느꼈다. 결국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둘 다 국내를 대표하는 메모리 기업이고, 둘 다 반도체 업황과 함께 움직인다.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성격이 다르다. 이번 글은 “어느 회사가 더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지금의 내가 어떤 구조를 감당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솔직하게 비교해보는 기록이다.같은 메모리, 다른 성격두 기업 모두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사업의 구성은 다르다. 하이닉스는 메모리에 집중된 구조다. DRAM과 NAND 같은 메모리 제품이 매출의 핵심이다.산업 흐름이 좋으면 실적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고, 반대로 업황이 꺾.. 2026. 2. 20.
메모리 기업은 무엇을 봐야 할까 이제는 기업을 직접 보고 싶었다반도체 산업 구조를 정리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겼다. “그래서 이 돈은 누가 벌고 있는 걸까?”AI가 확산되면 서버가 늘어나고, 서버가 늘어나면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해진다는 흐름까지는 이해한 것 같다.그런데 막상 기업을 보려고 하니 갑자기 막막해졌다. 뉴스에서는 점유율, 투자 확대, 실적 개선 같은 단어가 쏟아지는데, 정작 나는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무제표를 깊게 분석할 수준도 아니고, 차트로 매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단계도 아니다.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그래서 나는 ‘완벽한 분석’ 대신 ‘초보가 볼 수 있는 기준’을 먼저 세워보기로 했다.기업을 고르기 전에, 내가 무엇을 확인할 것인지부터 정리해보고 싶었다. .. 2026. 2. 19.
반도체는 어떻게 돈을 벌까 좋다는데… 그래서 어떻게 버는 건데?AI가 중요하다더라. 그래서 반도체가 수혜를 본다더라. 기사에서는 그렇게 말한다.그런데 나는 솔직히 그 말이 잘 와닿지 않았다. ‘수혜’라는 말은 들었는데, 정작 어떻게 돈을 버는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직 차트를 읽지도 못하고, 재무제표를 자유롭게 해석하지도 못한다.그러다 보니 더 기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게 된다.“그래서 반도체는 정확히 뭘 팔아서 돈을 버는 거야?”기업을 보기 전에, 산업부터 이해해보고 싶었다. 감이 아니라 구조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반도체는 무엇을 파는 산업일까반도체는 말 그대로 ‘칩’을 만드는 산업이다.스마트폰에도 들어가고, 노트북에도 들어가고, 자동차에도 들어간다.생각해보면 내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 대부분에 들어가 있다.눈에는 .. 2026.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