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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나의 두 번째 기업주 삼성 다음에 이어진 선택삼성전자를 매수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그동안 공부해왔던 기업을 직접 담았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그런데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메모리 업황을 정리하고, AI 서버 증설과 HBM 이야기를 반복해서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 메모리를 만드는 과정에 있는 기업은 어떨까.’결과를 만드는 기업을 봤다면, 이제는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을 보고 싶어졌다.뉴스를 하나씩 이어보니 메모리 수요 증가 이야기 뒤에는 항상 장비 투자 이야기가 따라붙고 있었다.그 흐름 끝에 장비주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전공정과 후공정, 어디에 설 것인가반도체 장비주를 처음 보면 전공정이니 후공정이니 하는 말이 낯설게 느껴진다. 근데 이 구분을 알면 장비주를 보는 눈이.. 2026. 2. 28.
반도체 업황, 지금은 어디쯤일까 오르는 건 사실이다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눈에 띄게 움직이고 있다.차트를 열어보면 상승 각도가 꽤 가파르다.이럴 때 드는 감정은 단순하지 않다. 기쁘기보다는 묘하게 긴장된다.“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아니면 이미 늦은 건가?”가격은 결과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은 무엇을 반영하고 있는 걸까. 이번 글에서는 불안에 먼저 반응하기보다, 업황의 구조를 먼저 정리해보려 한다. 재고가 줄면, 가격이 오른다반도체는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이다.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지면 기업은 감산을 한다. 감산이 이어지면 재고가 줄고, 재고가 줄면 가격이 반등한다. 최근 D램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관련 기사 보기이 흐름을 다시 그려보니, 지금의 상승은 단순한 기대감만은 아.. 2026. 2. 26.
반도체를 나눠담기로 했다. 결국 선택의 시간전공정과 후공정을 나눠서 보고, 대형주와 장비주를 따로 이해해보고 나니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 남았다.그래서, 뭘 살 건데?공부를 하기 전에는 단순했다. “대형주가 안전하지 않을까?” 혹은 “장비주가 더 많이 오르지 않을까?” 같은 질문이었다. 하지만 산업 구조를 조금씩 이해하고 나니, 한쪽만 선택하는 게 오히려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반도체 산업은 하나의 기업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설계, 전공정, 후공정, 완성 제품까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흐름을 이해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하나만 고르라’는 선택지 앞에 서 있었다.그래서 이번 글은 종목 추천이 아니라, 내가 왜 둘 다 고민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완성형의 힘, 중심을 잡아주는 축대형주는 결과에 가깝다.삼성전자나 하.. 2026. 2. 25.
보이지 않는 시작, 전공정 반도체의 앞단은 어떨까전편에서 후공정을 보면서 나는 반도체의 ‘마지막 단계’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됐다.칩이 완성되고, 잘려 나오고, 테스트를 거쳐 출하되는 과정.그 흐름을 이해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그 앞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완성된 칩이 존재하려면, 그 이전에 무엇인가가 만들어졌을 것이다.나는 반도체를 결과로만 보다가, 처음으로 “과정”을 생각하게 됐다.그래서 이번에는 반도체의 시작점, 전공정을 조금 더 들여다보기로 했다.웨이퍼 위에서 시작된다반도체는 얇은 실리콘 원판, 즉 웨이퍼 위에서 만들어진다. 나는 처음엔 웨이퍼가 과자인 줄 알았다. 이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형성하는 단계가 바로 전공정이다.전공정은 말 그대로 ‘앞 공정’이고, 반도체의 구조를 실제로 구현하는 .. 2026. 2. 24.
반도체의 마지막 손길 만들면 끝인 줄 알았다HBM을 공부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메모리 기업만 바라보고 있었다.누가 더 잘 만들까, 누가 더 많이 생산할까, 수율은 어떨까.뉴스도 대부분 그 이야기였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생산 확대, 투자 계획.그래서 반도체의 핵심은 결국 ‘만드는 기술’이라고만 생각했다.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칩은 이렇게 만들고 나면 바로 끝일까?” 반도체는 만들어지는 순간 완제품이 되는 줄 알았다.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니, 그 뒤에 또 다른 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그 단계가 생각보다 중요해 보였다.반도체는 자르고, 붙이고, 검사한다반도체는 웨이퍼라는 얇은 실리콘 원판 위에서 만들어진다. 전공정에서 회로를 그리고, 미세한 패턴을 새긴다.나는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웨이퍼.. 2026. 2. 23.
HBM, 너 정체가 뭐야! AI를 보기 위한 준비운동나는 원래 AI 기업을 보고 싶었다.요즘 시장의 중심이 AI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나 역시 그 흐름을 이해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기업을 고르려고 하니 생각보다 너무 넓었다.반도체, 서버,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AI라는 단어는 멋있고 거창했지만, 그 안은 복잡했다. 그래서 나는 방향을 조금 바꿨다.AI를 직접 고르기보다는, AI를 움직이게 하는 구조부터 이해해보자는 마음이었다.그 과정에서 반복해서 마주친 단어가 있었다.HBM.삼성전자 기사에도, 하이닉스 기사에도, AI 기사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처음에는 또 하나의 어려운 약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같은 단어가 계속 반복되면 괜히 신경이 쓰인다.내가 모르는 사이에, 시.. 2026. 2. 22.